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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월드

피자, 엘리베이터.

1. 어떤 수업에 들어갔는데, 수업이 끝날 때쯤 사람들 먹으라고 피자를 줄 예정이었다. 관중석에 섞여 앉아있는 교수님과 그렇게 눈신호를 주고받았다. 아.. 물론 꿈 속이니까 텔레파시로ㅋ.

빈자리가 하나 있어, 그 의자 위에 잘게 잘린 피자를 올려두었는데, 갑자기 점심시간이 시작됐다. 어? 점심이면 피자 먹는 사람도 있고 안 먹는 사람도 있겠네? 피자 쓸데없이 사온거 아닌가 싶었다만. 

정신을 차려보니 의자 옆 배수구에 색색가지로 예쁘게 잘린 무조각이 쏟아져있었다. 피자가 무로 변한건지, 그냥 원래 무였는지 모르겠다. 여하튼 깨끗하긴 하지만 이거 그냥 버릴까 싶었는데, 어떤 사람이 옆에서 '이 무 어떡할거냐'고 물어봤다. '씻어서 갖다놓죠 뭐'라고 답한 후 뒤에 있는 싱크대로 가서 고무장갑을 끼려고 했는데 안 낀 듯. 그 다음엔 생각이 안 난다.

 

 

2. 아파트 단지 밖에 이전 회사 사람들이 있었다. 나랑 별로 안 친했던 사람이 나한테 약간 친한척을 하면서 웃음을 보였다. 무슨 행사하는데 취재하러 왔다고. 과연 사람들이 모여있었는데 뭔 행산진 생각이 안나넹ㅋ

여하튼 나는 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으로 설정돼 있어서ㅋ 아파트에 올라가기위해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올라가는 엘베에 사람이 좀 많다. 그리고 엘베가 상당히 낯설다. 버튼이 따로 없는 듯하고, 디지털로 자기 호수를 찍어 올라가는 듯했다. 호수를 눌렀을 땐 이미 엘리베이터가 한참 올라간 뒤라 그 층에서 서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 층 위의 호수가 눌려있길래 거기서 내려서 걸어내려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내려보니 펜트하우스처럼 두 집이 서로 연결돼 있는 구조다. 난 이런 좋은데 살지 않는데;;;

'옆 동으로 잘못왔구나'

싶어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려 했는데, 내려가는 엘베는 뭔가 다르다; 곤돌라 형태가 열차처럼 연결돼 있는 형태고, 양옆이 뚫린 구조다. 발 아래도 좀 뚫린 것 같다. 그냥 놀이공원 롤러코스터처럼 생김 -_-

'이딴 식으로 만들어놓으면 짐이 옆으로 떨어질 수도 있겠네'

라고 생각하며 짐가방을 팔로 감싸안고 안쪽으로 들여놓았다. 여하튼 내려가는 건 그냥 좀 스릴있었지만 잘 내려갔다.

그렇게 해서 옆동 우리집으로 가는 중에 보니 여전히 행사를 하고 있었다. 불현듯 아는 사람을 본 것 같아서 눈으로 그 사람을 찾았는데 어디 섞였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래서 옆동 우리집에 무사히 올라갔다는 것. ㅋ

 

뭔꿈인진 몰라도, 별로 좋아보이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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