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향에 맞을 것 같다며 추천받은 이 애니메이션, 받아두고 한참이 지나 지금 조금만 보려고 틀어봤는데... 이거 소재가 춈 내 취향이네?! 이거 추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천만번 드립니다!!!! 제목 : 바케모노가타리 감독 : 신보아키유키 방영 : 2009년 3분기 (7월~9월) 편수 : 15편 내용 : 인간의 원념에 달라붙는 도깨비/괴수류의 현실세계 출현과 이를 해결하는 주인공들 기타 : 동명의 원작소설을 애니화함. 이 작품이 매력적인 이유는 일단 아래 세가지 정도로 꼽아볼 수 있다. 1. 현실세계와 오래된 민담이 얽힌 신비로운 소재. 소재 자체야 매력적이지만, 일본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등장하는 흔한 소재긴 합니다. 2. 깔끔하고 세련된 작화. 3. 작화에만 국한하지 않고 텍스트, 팝아트, 실사 등을..
1. 수영복 남자수영복을 파는 곳에 생물학적 남성인 s와 함께 방문했다. 여성의 원피스수영복, 비키니와 유사한 디자인들이 많이 걸려있었고, 젊은 남자직원은 s의 주변을 맴돌며 스몰사이즈로 딱 맞는 걸 입기 권했다. 수영복 기본 형태는, 마치 이런 느낌이랄까... 오사카 글리코의 힘찬 포즈.jpg s는 그게 불편한지 거부하다가 결국 입어만 보면 되지 않냐는 나의 권유에, 몬드리안 느낌 프린트의 다양한 디자인의 원피스 수영복을 집어들고 젊은 남자직원의 손을 잡고 탈의실로 향했다.(...) 어쩐지 묘한 분위기를 감지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며 과거회상신으로... 2. 피아노곡 어떤 집에서 내가 짐을 싸고 있었다. 엄마는 이것저것 내 짐에 뭔가 챙겨넣어주었다. 나는 옛 사진을 보며 정리하고 있었다. 양이 많지는..
한때 으어어어어어 질질질 거리면서 봤던 애니메이션의 여주 오토나시 사야. 그냥 간단하게 말하면, 1년전까지의 기억만 갖고 있는 평범한 여고생 오토나시 사야가 사실은 흡혈귀이자, 괴물들의 여왕이었고 인간의 입장에서 인간을 위해 싸우는 사야 VS 괴물의 입장에서 괴물을 위해 싸우는 사야의 여동생 디바 이 대결구도가 50회 동안 펼쳐짐. 그리고 사야와 디바에게는 슈발리에라는 일종의 수호기사가 존재하여, 로맨스가 가미, 잘난 사야의 '나는 인간인가'의 고뇌 비뚤어진 외곬수 디바만의 세계관, 외로움 등 기타 괴물을 이용해 역으로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려는 세력들의 음모의 믹스 등 다양한 양념이 뿌려져서 재미있게 몰입하며 보았던 애니메이션이었지. http://psb-mall.com/shop/goods/goods_vi..
티에디션을 쓰니, 일기를 써도 메인 헤드라인에 일기가 떡... 올라가 버리는 민망한 사태가 생기네 -_- 물론 내 블로그에서 헤드라인에 올라가는 것이라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어쩐지 당황스럽고 민망한 느낌에, 급 아무거나 써야겠다;;; 모 군이 보여주신 양덕 코스프레 하이라이트 동영상! 대충 보아하니, 프랑스의 일애니덕후들인데, 과연 프랑스 오덕은 명성답게 대단하다. 그런데 퀄릿 또한 상퀄 of 상퀄이구나. 감탄했다.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흫흐흐흐흐ㅡ흐흐흐흐흐흐흐흐 아래는 취향인 짤 몇 개 캡처해서 붙여넣음. 이 아가씨로 시작ㅎ... 이 의상이 상당히 내 취향~♡ .....사실은 모델도 좀 내 취향 홍낄낄 일본판 중2병의 조건에 나오는 은발에 흑화. 사실은 저색깔 머리를 해보고 싶었는데, 탈색을 총 5번 해도..
※전달을 주 목적으로 하는 글이 아님. 가끔씩 생각나도 그냥 좀 멀리 있어서 요즘 자주 못 보는 친구 하나 떠올리듯, 전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약간 마음이 쓰라리네. 햇살이 너무 강해서 그런가 -_- 이런 감정이야말로, 그저 이기심이겠지. 누군가 떠나버린 후에 둥둥둥 뒷북치면서 그 사람의 뜻을 기리느니, 그 사람이 싫어하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느니... 지껄이는 게 가장 한심한 짓이라고 생각하니까. 슬프고 슬프지 않고, 사랑하고 사랑하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사라졌으면, 그뿐인 것이니까. 얽매일 이유야 하등 없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쓸데없는 짓 한 번 해 볼까 싶어. '너를 기리는' 오그라드는 짓 말이지. 너를 떠올리게 하는 장소에 가서 그냥 잠깐 서 있다 온다거나 하는 짓들 말이지...
1. 거의 기억 안 나는 꿈 원숭이와 사람이 자유롭게 뇌를 교환하게 되었다. 그리고 머리를 때리면 기억이 강화되더라. 그래서 원숭이와 뇌를 바꿔치기 한 상태에서 원숭이의 머리를 마구 때렸는데 (그래야 내 뇌의 기억이 강화되니까) 원숭이도 자기 머리 좋아지려고, 내 머리를 열심히 때렸다 -_-;; 뭐 서로 통증은 느껴지지는 않는 상태였던 듯. 그리고 벌써 기억이 안나네... 2. 자각몽 얼마전 모 카페에서 자각몽 이야기를 읽고, 또 다시 호기심을 느꼈는데, 자각몽을 시도하다 보면, 가위눌린 것과 같은 상태가 되기 쉽다는 내용이 있더라고. 그리고 그 상태를 지나면 자각몽으로 들어간다는 요지의 내용이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난 어릴 때 이미 한 번 자각몽인지 유체이탈인지 모를 상태를 겪은 적이 있었다. 새..
(며칠 전 쓴 글에 조금 더 자세한 스포일러성 그림 붙여 넣음) 우연히 다른 블로그를 들렀다가 발견한 Loondon 게임 링크를 타고 플레이해 보았다. 간단한 플래시게임인 줄 알았는데, 퍼즐이라고는 딱 하나 나온다. 전체 플레이 시간도 10~20여 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그냥 슬프고 잔혹한 한 편의 동화. 그림체가 아주 예쁘고, 내용은 암울. 그림자연극 등을 활용해 고전적이고 우아한 느낌을 더한다. 맨 왼쪽의 곱사등이가 주인공이다 그는, Loondon 대성당에서 열리는 축제 안내문을 보게 되고 행복한 축제에 놀러가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세상은 '다른 외모'를 가진 그에게 관대하지 않았다. 아래부터는 완전 스포일러. 개인적 그림감상용으로 붙여넣었으니, 플레이하지 않은 사람은 제발 열지 마세요; (플레이는..
http://intpland.tistory.com/52 여기서 이어지는 글. 너무 몰아쳐서 깠더니 힘들다. 게다가 눈이 안 보이기 시작해서... 사실 이 횽이 애정이 있어서 까는거지, 뭐 별거 있겠나. 죽음 씨를 내 맘에 안 맞게 그렸다는 점이 가슴에 비수가 됐지만, 다른 부분은 맘에 드는 곳들도 있었다. 마리오넷 연출도 좋았고 루체니도 매끄럽게 진행했고 등등등.... 하지만 애정이 있으니 다시 까기를 시작하겠다(쿨럭..) 2. 엘리자벳의 캐릭터 아아... 한국 엘리자벳에서는 게르만 버전에서의 그 당찬 기상이 사라져버렸다. 게르만 버전에서의 엘리자벳은, 비록 본의 아니게 현실의 벽에 갇혀살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영혼이고 호기심도 많고 당당하고 발랄하다. 게다가 시모 소피나 남편 황제에게도 전혀 ..
아아 얼마나 욕을 쳐먹든 상관없습니다. 난 일단 한국 엘리자벳 공연 쵸큼만 까야겠음. 얼마 전에도 엘리자벳 포스팅을 남기기도 했는데 (아래) http://intpland.tistory.com/48 비록 개드립 일색이긴 하지만, 잘 보면, 내가 나름 뮤지컬 엘리자벳을 간절히 기다려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임. 약 4년을 음악과 동영상으로 버티며 기다려왔음. 일단, 한국공연은 아래 캐스팅으로 봤음. 엘리자벳 : 옥주현 / 죽음 : 송창의 / 루케니 : 최민철 그럼 아래에 나의 불만 토로. 1. 죽음 씨의 문제. 사실, 씨씨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격동의 시기를 겪는 로열한 여인네 얘기'는 이미 잘 팔리고 있는 흔한 소재라 별로 신선하진 않다. 그렇지만, 엘리자베트 뮤지컬을 차별화시켜주는 것은,..
한참 추억팔이 하는 김에, 한때 내 인생 최고의 공포영화였던 캐리...를 회상해 봄. 언제 봤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손나게 풋풋했던 십대 시절 봤던 것 같음. 스티븐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포영화로, 학교에서는 애들한테 이지메당하고 집에서는 광신도 애미한테 순수함을 강요당하던 주인공 캐리가, 학교 프롬 파티를 계기로 각 to the 성 하여 복수의 살육을 저지른다는 내용. 상상력이 유난히 풍부한 청소년기에 이 영화를 보고는 엄청 충격을 받았는데.... 한 장면 한 장면이 디테일까지 뇌리에 선명하게 박혀서, 밤새 나를 괴롭혔음. 억눌린 듯 겁에 질린 듯 커다란 캐리의 눈동자, 악행으로 오르가즘 느끼는 듯한 파티퀸의 표정, 돼지피를 뒤집어 쓴 캐리의 모습, 짐짓 성스럽게 촛불이 밝혀져 있는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