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가지의 잡생각이 머리를 실시간으로 스쳐 지나다니고 있을 때, 어느 하나의 생각을 그냥 언어로 표현하는 순간, 그것은 형체를 갖춰, 하나의 힘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그것이 내 사고체계를 흔들어버리게 된다. 양자역학에서도 얼추 그런 개념이 나왔던 것 같은데, 형체는 원래부터 그렇게 고정되어 존재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 상황의 규정에 따라 모습을 바꾸게 마련이니까. 역으로, 말로, 이것저것 함부로 내뱉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데, 결국 이것저것 모든 것을 함부로 내뱉는다는 것은,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는 것과 효과면에서는 같아지는 것인가. 아 말장난 따위 다 귀찮고, 초월자 놀이 따위 집어치우고, 솔직하게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는게 제일이다. 궁극적으로 조또 모..
왕게임, 진실게임 등 다양한 술자리 게임들이 있는데, 비록 종류는 다양하지만 목적은 매한가지. 1. 술을 쳐먹인다. 2. 자리에 참석한 모두와 나의 은밀한 개인사를 공유한다. 물론 이 개인사라는 것은, 주로 세속적인 내용에 국한되며, 술이 들어갈수록 음담패설류에 가까워진다. 3. 1과 2의 과정을 통해, 은밀한 개인사를 공유하고 술을 같이 마시게 되면, '우리가 남이가'의 의식을 마치게 되어 해산한다. 이것은, 곧 한국의 집단주의 문화를 대표하는, 신성한 의식일지어니!!!! 경배하라!!!! p.s.1 쓸데없이 진지해지자면, 나도 물론 위 게임들에 즐겁게 참여해주고 있으며, 게임시행자를 전혀 미워하거나 업신여기지 않는다. 그리고, 물론 저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내 ..
아무리 늦어도 외출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리고, 쓸데없는 자만심을 버리자.
1. 호구 캄캄한 밤, 인적 드문 길을 걷는데 30대 초중반쯤 되어 보이는 남자가 길을 물어왔다. 'xx대학은 어떻게 가야돼요?' '아.. 여기서 지하철 한 정거장 가야합니다' '어... 걸어갈 수 있나요?' '25분쯤?' '윽...그럼 지하철역까지는 어떻게 가나요?' '....따라오세요' 지하철을 탈 필요없는 내가, 이렇게 친절하게 따라오라고 말을 해 준 것은... 영어로 말을 걸었기때문이다. -_-;;;;;; 설명을 잘 못하기에 그냥 따라와라.. 안내해주마...라고 한 것. 그리고 지하철역까지 가는 10여분간, 뉴욕에서 왔다는 그는 이런저런 말을 걸어왔고, 나는 대충 이런저런 답변을 해 주었다. 그리고... 사실 그렇다. 어쩌면, 약간은 예상하고 있었다. 이렇게 길을 물어보는 것이 모종의 종교단체 수..
http://www.okcupid.com/tests/take?testid=11549237148259903447 이미 몇 년 전의 테스트인데, 오랜만에 해 봤더니, 다르게 나왔다. 이전엔 INTP, 지금은 ENTP. 솔직히 데스노트만 보면 이전 인물인 INTP가 더 마음에 들지만, 테스트 하면서 느낀건데 난 확실히 ENTP가 맞긴 한 듯. 물론 F(감정)이 다른 ENTP보다 좀 많이 높긴 하지만. ENTP에 해당하는 인물은, 류쿠. INTP는 바로 L... 으아아아아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엘 ㅠㅠ 안녕, 내가 가장 좋아하던 엘. 이제 난 너와 동류가 아니야 ㅠㅠ INTP가 나왔던 당시엔, 나를 절대로 드러낼 수 없었던 환경의 특성상 I(내향적)가 될 수밖에 없었던 듯. 난 내 공적인 책무는 다 하지만, 조..
노트북에 ssd 설치하는 것때문에 개삽질중. 1. 미니드라이버가 잘 안먹어서 몇시간 동안 손만 헐고 노트북을 못 열었음. 결국 공구 구입. 2. 윈7 설치 usb 만드는 프로그램이 작동 안됨. iso파일 이상이라고 하는데, 원래 잘 됐던거라 원인 불명. 3. 윈설치usb를 만들기 위한 갖가지 프로그램이 모두 에러. 마지막 시도는 만드는데 무려 3시간이나 걸림. 그런데 오ㅋ류ㅋ 4. 노트북하드를 고스트로 복사해서 ssd에 복제하기로 결심했는데, 메인컴에서 ssd 인식이 안되고 있음. 물론 드라이버니 소프트웨어니 이 ㅈㄹ이지만 안됨 5. 우왕ㅋ이렇게 완벽하게 x같기도 힘든데ㅋ 6. 너무 x같아서 잠이 다 깨네.
칼 라거펠트가 좋아서라기보다는, 대림미술관 건물이 좋아서 반가운 마음으로 향했다. 개인적으로 너무 크고 현대화된 미술관은 어쩐지 가건물같은 느낌이라서, 아예 작고 개성있거나 역사가 묻어있는 오래된 건물이 좋다. 대림미술관 건물은 원래 일반 가정집이었는데, 프랑스의 한 건축가가 리모델링을 하여 탄생했다고 한다. 일반 주택이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한 구조를 지닌 건물인데다, '가정집'이라는 단어가 주는 강요된 따스함 따위가 없어서, 어쩐지 더더욱 마음이 동하는 것이다. 게다가, 전시 콘셉트를 봐도, 맨날 거장전만 하는 대형전시가 아닌 소규모의 개성있는 전시들을 많이 하고 있어서 상당히 마음에 든다. 그래서 언제나 주목... 물론 이것은 순전히 주관적인 느낌을 떠벌떠벌 뱉고 있는 것이므로 개무시하는..
Scene 1 : 뉴스 주변이 시끄러웠다. 버스정류장에 설치하는 간이 홍보,마케팅 기계를 개발했는데, 그 안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가 퀄이 엄청 거지같음에도 불구하고, 비싼 값을 주고 제작이 돼서 문제라는 것이었다. 주체가 된 회사는 정부..였던 것 같고, 정부는 슼컴즈(이하 s사로 표기)에 이 일을 맡겼으며 슼컴즈는 소규모 기획회사에 다시 이 일을 맡겼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우습게도 뉴스에서는 정부와 슼컴즈는 쏙 빼고, 그 소규모기획회사에게 많은 부분 책임을 돌리고 있었다. 뉴스를 보던 지나가는 사람1이 내게 말을 걸었다. 지나가는 사람 1 : 야...저거 해도 너무하네. 저 프로그램에 사이비월드 자동연결되게 해 놨다던데, 정부프로그램에 그래도 되는거야? 나 : (웬지 하청받은 기획회사가 과도 눈치봐서..
제인에어 by 샬롯 브론테 내용 : "제인에어는~~ ♬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숙모와~~♬ 사촌언니들에게 ~~♬ 구박을 받았더래요~~~♬♬♬" ...부터 시작한다. 그 후 고아 제인에어는 자선학교의 암울한 시절을 훌륭히 -_- 버텨낸 후, 부유한 집에 가정교사로 들어가는데, 집 주인 중년까칠남 로체스터씨와 사랑에 빠져 결혼 고고. 그런데 알고 보니 죽은 줄 알았던 전처가 살아있었고, 미쳐서 집 안에 감금돼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여 쇼크를 받아, 그 집을 떠난다. 그 후 종교광 신실청년을 만나 함께 인도로 떠나려고 하던 제인은 로체스터에 대한 자신의 라부라부를 깨닫고 로체스터에게 돌아가는데(어헛! 예나 지금이나 매력은 나쁜남자가 이찌방인가!!), 로체스터의 집에 화재가 나 전부인은 죽고 로..
[정] 노트북 사러 가려고 이것저것 보던 중, 내가 정한 조건은 1. 작다 2. 가볍다 (1.7킬로 미만) 3. 예쁘다 4. 빠르다 5. 가성비 그럭저럭 6. 안정성 7. A/S (돈도 없는 주제에 조건은 까다롭다. 그래도 성능을 조건에서 뺐으니 이정도면 합리적이지.) [반] 그런데.... 1) 처음엔 헬지 엑스노트의 P330 (외장vga장착, 게임용)을 눈여겨 보았으나 (1.7킬로) 아무래도 생긴게 정이 안 가고, 게임을 잘 안할 것 같아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중.... 2) 울트라북류의 가벼움이 자꾸 눈에 들어왔으나, 디자인이 별로고 은색을 싫어하고 큰 화면을 원하지 않고 솔직히 가성비는 별로라 3) 오리지날 맥에어를 사는게 디자인이나 마감이나 가격면에서도 훨 낫다는 생각에 또 고민하다가..(앱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