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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외마디

on the way home 갑갑해서 터져버릴 것 같아 마침내 뛰쳐나와 제일 먼저 오는 아무 버스를 잡아타다. 어둠 속 낯선동네를 보니 비로소 잠깐 깨어난 느낌이 든다. 이걸로 충분하다. 의미도 재미도 없는 이딴 어중간한 타협따위 다 때려쳐. 정처없이 헤매고 싶다. 또 방랑벽이 도졌나 싶다가도 내 인생 중 실제로 방황이나 제대로 한 기간이 얼마나 되나 생각해보며 방랑벽이란 단어에 기대려는 스스로의 조까튼 허세와 나약함과 비겁함을 꾸짖다. 그러다가 jot같은 허세라는 것이 한 성별에 대한 부각인 것 같아 bot같은으로 바꿔보다. 저런 용어는 센척 허세돋고 무의미하며 보는 사람도 불편할뿐이라고 생각하다. 그러나 그러고 보면 내가 쓰는 대부분의 단어가 허세돋음을 깨닫다. 허세미가 있어야 삶이 여유롭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다가도 사실 다 의미.. 더보기
another year (2010) 이것저것 처묵처묵하면서 대충 보다가, 마지막에 '어?' 싶은 기분이 들며, 영화 보던 중 잊고 있던 맨 앞 몇 장면이 새삼 떠오르며 연관지어지고, 그럼으로써 갑자기 전체를 다른 눈으로 보게 되어버린 영화. 암튼 다시 보려고 하는데 일단 또 미루고 있다. 더보기
부천... 가고싶은데 의외로 녹록치 않네. 더보기
태양궁 별자리의 영향력? ㄷㄷ 얼마 전 아는 사람과 처음으로 사적으로 조금 길게 이야기를 했는데, 깜짝 놀랐다. ......과거 언젠가 사귀었던 사람과 말투가 묘하게 유사한 점이 있었던 것. 분명 격의없고 친절하고 친근한데 어딘가 냉정함과 정돈됨이 느껴지는 말투, 그리고 그 또박또박 느린듯 자신감 넘치는 템포. 목소리는 매우 다른데도, 일부러 얼굴 안 보고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그 사람이 빙의된 것 같더라고. 그래서 갑자기 불현듯 궁금해져서 알아보니... 별자리가 똑같눼;ㅋㅋㅋ (그 말투가, 그 특정 별자리의 특징과 겹쳤기에 별자리를 알아봄) 뭐 엄밀히 말하면 출생천궁도 태양궁 별자리 정도가 같다고 유사점이 그렇게나 크다는 보장은 없는데도 뭔가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한때 친구인 A씨와 매우 비슷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했.. 더보기
유니버설리즘에 대한 상대주의의 태도 압축된 언어로 '이건 이렇다'라고 내려진 이론/선언/정의에 대해서는 꼭 (나같은)상대주의자들이 '일반화하지 마라! 소외하지마! 파시스트! 엘리트주의자!' 이러면서 달려든다. 그동안 잠잠하다가, 누가 선언하면 시끌시끌 갑자기 생겨나서 맴맴 도는 게 아쥬 초파리들같다. 이미 있는 것을 까는 건 쉽지만, 기틀을 한 번 세우는 것은 어렵다. 누군가 일반화에 대한 시도를 감히 해야만, 어떤 틀이 구축되고 거기서 새로운 패러다임이든 발전이든 뭔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상대주의적 태도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당연한 비판이며 꼭 필요하다. 단지, 논의 자체를 생성할 수 있는 그런 일반화된 선언 자체가 사실 이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 선언이 없다면 그에 대한 비판 등도 모두 무ㅋ효ㅋ니까. 나머지 .. 더보기
새야 새가 날개짓 할 때의 그 자유로움에 반하여 새를 새장에 가두어 내 것으로 만들고 자유로움을 빼앗다. 새가 빠져나가기 위해 발악하는 동인은 넋을 잃고 바라보지만 네가 포기하여 잠잠해지면 내쳐버리다. 더보기
막막한 것이라면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 한다는/못 할 것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스스로를 용납하지 못 한다는/못 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자기자신을 종교로 가진 사람은 강해야 한다. 그러나 종교는 홀로 외롭기에 누군가 더욱 강한자에게 의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람쥐 쳇바퀴와도 같은 무한루프가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무한증식!!!!!!!! 더보기
perfect day, lou reed 좋아하던 영화 트레인스포팅에 쓰인 좋아하던 노래, perfect day by lou reed. 동영상에서 1분 30초쯤부터가 노래 시작, 노래가 좀 부각되는 건 2분 30초 내외부터. 이런 분위기의 음악인 것이다. 정말 퍼펙트한 음악 선정이다. such a perfect day p.s. 모든 것은 자업자득. 어깨에서 힘 빼지 마라. 왜냐하면 넌 제멋대로 투정할 자격도 없으니까. 무슨 말을 해도 허세와 변명이 될 뿐이다. 온전히 혼자 짊어질 것을 기억해. 그리고 나는 INTP가 맞구나. 더보기
나에게 여행이란 훔 원래 쓰고 싶었던 것은, 추가부분이었는데 그걸 빼먹었네. ------------------------------------------------------------------------ 최근 여행을 하며 생각한, 나에게 있어서 여행의 이런 저런 면들 1. 동반자가 있으면 공감 및 의견교환을 할 수 있어 좋지만, 확실히 혼자가 편하고,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음. 2. 유명한 것에는 이유가 있음. 그러나 그것이 나에게도 의미를 줄지는 모르는 것. 딱히 유명스팟을 피할 필요도, 찾아갈 필요도 없어. 3. 현지인이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칠 수 있는 보통의 물건이 나에게는 낯설 때가 가장 재미있다 4. 그 모든 문화의 집약체는 바로 현지인...일수도. 현지에서 일상을 사는 사람들과의 이런 저런 대화와 .. 더보기
INTP '아이디어 뱅크'.. ㅋㅋㅋ INTP 카페에서 봤는데, INTP가 아이디어뱅크라는 별명이 붙은거, 그냥 (너무 병신이라서) 별로 할 말은 없는데 듣기 좋으라고 붙여 놓은 거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인티피가 맞다는 가정하에, 이 말에 조낸 동의한닼ㅋㅋㅋㅋ무슨 아이디어 뱅크얔ㅋㅋㅋ 암튼, 설명들이, 원래 타고나길 성격 까다롭고 사교성 없는데, 그냥 그대로 살면서 세상과 동떨어지거나, 일코에 매크로 치며 어울려 살지만 한편으로는 스스로 진실하지 못함을 자학하며 산다는 INTP ㅋㅋㅋ 하지만 존나 나태한 자기 자신에게 언제나 혐오를 느낀다는ㅋㅋㅋㅋ 게다가, 어떻게 하면 안 허무할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에도 안 허무한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는 답변들ㅋㅋㅋㅋㅋㅋㅋ 아오 ㅋㅋㅋㅋㅋ 저 자학크리 조낸 마음에 와닿는닼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회사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