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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외마디

보수화...? 누군가 그랬지.공동체와 상생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유전자는 타고난다고.무한경쟁자본주의의 이 더러운 세상에서도 '왜 이렇게 서로 찔러가며 경쟁을 해야하는지' 의문을 품는 아이들은 소수지만 있게 마련이다.내가 그 중 하나일 뻔했는데, 경쟁체계에 몸을 떨고, 경쟁, 효율, 자본추구의 자유, 자본형성의 자유, 국경없는 시장 등의 가치보다 상생, 공동체, 나눔, 경쟁의 해악, 시장자본주의의 해악, 독점자본의 해악, 거대권력의 해체, 권력의 분산쪽의 가치를 더 믿던 나마저 보수화되는 건가. 상생 공동체 나눔.. 좋은 말이긴 한데, 이제 못 믿겠어. 현실감이 없어. 일부 배우고 여유있으며 깨인 인간들에게만 적용되는 가치였나. 인간들 대다수의 무지하고 이기적인 태도가, 결국 상생이나 나눔은 그들에게는 사치인가 하는 생각.. 더보기
음악을 이래서 만들고 싶어지는구나. 뭘 들어도 마음에 차는게 없을 때.현재 기분을 어떻게 해도 풀어줄 수 없을 때.엄청 강한 베이스 드럼에 적당히 빠르지만 경박하지 않은 비트와 일견 뭔가 엇갈린듯하지만 전반적으로 정교하게 짜여진, 그러나 그냥 머리로 짜낸 구성만이 아닌, 진심으로 만들어낸, 폭발적이지만 동시에 이성적인 그러나 신경질적이거나 우울하지는 않은 그런 음악이 필요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도 안 되잖아 그냥 아무거나 기분을 지껄여놓고 그걸 찾아오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갑갑해ㅅㅂ 음악한테 투정중이다. 더보기
쓰다보니깐 너무 까기만 한 것 같아서 또 미안해지네.나를 돌아봐도 나 스스로도 모순투성이잖아.물론 스스로 모순투성이라고 해서 '말할 권리'를 빼앗긴다는 건 말도 안 되지만. 그냥 철학의 부재다. 그냥 신자유주의적 경쟁과 욕망추구가 가치가 돼 버렸으니. 그런데, 다시 한 번 말해보면, 언제는 '대중'에게 철학이 있었을까? '대중'이 지금의 만인평등 위치를(공공연하게) 얻게 된 것은 정말 얼마 되지 않았다.살롱이니 어쩌니 민주주의 이딴거 전부 발상은 귀족이거나 부르주아(귀족에 준하는)다.민담 설화 이런거 보면.. 모르겠다.사실은 모른다기보단, 더 이상은 생각하고 있는 걸 글로 써서 고정시켜버리고 싶지 않다.언어는 마술적이니까. 말, 특히 글로 뱉어버리는 행위는 일종의 주문이니까.이렇게 고정되기 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보기
극단적 estj 꼰대들을 보고 왔더니 피곤하네 estj를 욕하는건 아님.(맥락 이해를 못하는 인간들이 많으니까 혹시나해서 미리 써둠)'그들이' 극단적 estj들일뿐이었음. 그것도 매우 나쁜방향으로. 날 보자마자 히피같다느니, 복장이 여기가 허술하다느니 여기는 뭐 삐져나온다느니 이상한거 하고 다닌다느니 하면서 지적.그 외 나의 다양한 일탈상황들 지적. 토나오는 속물적 대화 계속.'신체'라는 가장 기본적인 '존재'에 대한 것들을 제한해서 기존가치관에 종속시키려 하는 시선의 권력.... 이딴 소리 안지껄여도 그냥 원래 성질이 좋지 않은 나는 빡침.그러나 사회화 매크로를 졸라 잘 돌리는 나는, 그냥 또 '싸이코드라마시간입니다 ^^~~'라고 애써 생각하며 유연하게 넘겨줌. 물론 화이트 거짓말같은건, 나쁜 성질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못함. 따라서 내 자존감이나.. 더보기
착하다는 말 들어버렸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 중 하나. 착하다.어, 물론 모든 의미의 착하다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맥락상 의미 정도는 구별한다. 그런데 이 경우 분명 '피동적이고 생각없는 노예'라는 의미의 착하다였다. (말한 사람의 의도는 날 노예라고 까려는 건 절대 아니었지만, 나는 그 사람이 그려내는 그 캐릭터를 '노예'의 바운더리에 넣기때문에 치욕이다. 물론 내가 현재 물리적 노예는 맞는데, 이 경우에는 '정신적으로까지 세뇌된 노예'를 의미한다.) 내가 그렇게 보였다니내가 '착하게', 곧 고분고분하게, 생각따위 없이, 시키는 일들을 좋아서 묵묵히 하는 것처럼 보였다니싫어.싫어.싫어.미칠것 같다. ㅅㅂ 죽어라 일 쳐 하고 들은 말이 착하다라니 ㅅㅂ그냥 노예인증서 받은거 같아서 그냥 ㅅㅂ스럽네아 난 그냥 내 .. 더보기
애니 이름 안잊어버리게 써놓음 데드맨 원더랜드.장면이나 내용은 생생하게 기억하는데, 이름을 기억못하는-_- 병신미 넘치는 기억력땜에 이거 기억하는데 정말 한참 걸렸눼..(결국 리스트 하나하나 보다가 찾음) 암튼 나중에 볼거 대충 써놓음. 사실은 기억 안나는게 넘 많아. - 애니메이션 데드맨 원더랜드. 아직까지 완결을 못봤음....어 과연 언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빙과 보다 말아씀- 페이트제로 안봤는데 언제 보겠지- 에바 큐 아직 안봤음- 바케모노 니세모노 가타리 - 진격 최근 안봄 어 글구 본건데 자꾸 이름 까먹어서..- 샹그리라.. 탄소배출권만 생각나고 샹그리라라는 제목이 생각이 안나서, 쟤너두인가(그러니까,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 이름만 갖다 붙였다는 의미단위만 기억했다는..) 무슨 ㅣ아..로 끝나는데 판타지아도 아니고 .. 더보기
핑크플로이드, 변화 사람은 세월이 지나면서 변하게 마련이다.아니, 세상의 다양한 일들에 몸과 마음을 열어둔 사람은 궁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 평생 트레이닝 비슷한 인생을 살아온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는) 나의 경우 더 그렇다. 핑크플로이드와 킹크림슨을 비교하면서, 핑크플로이드가 EnTj적이라면, 킹크림슨은 IN_tf_P라고 생각했었고, 그래서 그런가 둘 중에선 단연 킹크림슨에 마음이 더 깊이 움직였다. 근데 지금 핑플 듣는데... 헐 엄청 좋네 뭐 원래, 좋아하는 편이긴 했지만, 오늘 따라 꽂히는 정도가 다르다. 숨도 안 쉬고 듣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나의 어떤 면이 핑플에 감응하게 하는지를 역으로 생각하면서, 나의 변화를 느끼는 중. 뭐 오늘만일수도 있지만. 더보기
내가 필요한 것 세상을 생각하고 바라보고 분노하고 안타까워하다보면, 일도양단내려는 그 극단적인 정서에여유없고 빡빡함에 갑갑하고 화가나다가도 슬퍼진다. 사실 어릴때부터 나같이 서투르고, 미숙하고, 아등바등 경쟁이 싫고, 미움받기도 싫고, 게으르고항상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타고난 잉여는 결국 도태되기 쉽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냥 도태된 사람들 사이에서 도태되며 즐겁게 퇴폐적 쾌락주의로 살고 싶었는데, 날 그렇게 내버려 두지 않는 환경이 있었지. 어른이 되면 나도 능숙한 척 하는, 아니면 정말로 능숙한 인간이 돼야 할텐데 도저히 그렇게 되지 못할 것 같고, 그 역할을 해내기에도 자신이 없고 너무 무서웠어.얼마간의 시간을 온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날려버렸어. 물론 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는 남들의 시선에서지만.그땐 한.. 더보기
언어표현의 엄밀성? 소외되거나 차별당하는 자들에 대한 언어표현이 자주변한다. 장애자 장애우 다시 장애인 뭐 이런거. 새로 바뀐 단어에 차별적 정서가 실림을 강조하면 그 단어를 계속 새롭게 바꾸는 식이지. 이런식으로 말만 바꿔대는거 갑갑하다. 그들에 대한 차별적 정서가 잘못됐으니 계도하자?!정도의 의도는 전달할 수 있어도 결과적으로 그 단어자체에 이미 실려버린 차별적 의미는 사라지지 않는다. 왜냐면 사회의 차별적 정서에 의한 결과로서 언어에 그런 의미가 심어진 것이니까. 물론 헛짓이란 얘긴 아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용어를 바꿔주는 행위를 통해, '아 이 단어가 차별화의 의미를 갖고 쓰이고 있구나. 그런 정서는 잘못됐구나'라는 경각심은 심어줄 수 있으니까. 단지 지금 결과적으로 나타난 현상인 단어 자체의 오용보다는, 본질적으.. 더보기
몸은 제 살 길을 찾아가고 마음이 비명을 지른다. 더러운 도시 공기에 섞여 맡은 한낱 사소한 풀냄새 한소끔에, 그 냄새를 보내기 싫어 애써 숨을 몰아쉬고, 그렇게 감동에 몸을 떨게 되기까지 지우개로, 뻑뻑, 북북, 백지로 지워져가던 마음. 그리고 이제 어느덧, 너덜너덜 해진 회색빛 가슴이 쥐어짜며, 끄윽끅 비명을 질러. ...진짜로 이게 무슨짓이냐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