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도쿄를 갔다(태연). 오전에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오후 비행기표를 사서 떠났다ㅋ. 물론 저가항공느님들의 위력. 숙소는 공항가는 길에 인터넷으로 예약했다ㅋ. 그리고 도착해서 바로 숙tothe박ㅋ 이렇게 쉽게 말하는데 말이지, 사실 짧은 시간동안 엄청 치열하게 찾긴 했었다 =ㅅ=; 내가 원하는 가격-청결도 이런 조건이 만족되는지 잘 봐야되니까. 이건 어느정도 요령이 생겨서ㅋ 감이 온다ㄲㄲㄲ. 이렇게 당일, 전일에 표 사서 가는 일이 좀 있는데, 아직까지는 모두 다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모처럼 도쿄에 도착했으니, 먼저 이것을 찾아 본다.https://dengen-cafe.com/ 이게 뭐냐 하면, 전기 콘센트를 꽂을 수 있는 카페를 알려주는 사이트다. 앱등이들은 앱을 설치하면 됨ㅋ. 안드로이드 앱은 없..
여행을 많이 가는 편이다.여행을 처음 다닐 때는 변덕스런 나새끼가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니, 가능한 모든 루트의 정보들을 조사하곤 했었다. 그리고 비행기 값이 얼만데 여기도 가야지, 저기도 가야지... 식으로 움직였는데, 어느 순간 존나 다 귀찮은 것이다.결국 다른 사람이 좋다고 써 놓은 것을 인터넷에서 보고, 그걸 확인하러 가는 게 무슨 의민가 싶은 거다.결국 여행을 왜 갈까, 라는 문제에 봉착하게 되더라. 생각해보니 나는 일상을 벗어나 완전히 낯선 장소에 나를 떨어뜨려 놓는 것이 좋아서 여행이 좋았다."야씨발ㅋ 헬조센 탈출이닼ㅋㅋㅋ!!"라는 자유로운 기분을 떠나, 새로운 장소에서 느껴지는 공기도, 느껴지는 감각도 다르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곳에서 머가리를 비우고 똑같이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좋더라고...
제대로 된 페미니즘, 정치적으로 올바르려하는 것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제대로 모르고 말하는 것 같아서 좀 아닌것 같다. 너무 칼같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이야기만 해야 하는 건 과하다 + 귀찮다'라는 식으로 말을 붙이긴 했는데, 말하고 나서부터 계속 찝찝하더라고. 중요한 건, 맞든 틀리든 어떤 개소리든 던질 수 있는 분위기 아닌가 싶다. 사람새끼가 꼭 심사숙고하고 공부해서 맞는 말만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누구든 말도 안 되는/ 어디서 들은 / 나중에 이불하이킥할 부끄러운 개소리를 던질 수 있다. 나한테는 올바른 길(이 뭔지 모르겠지만)보다도 맞든 틀리든 배운놈이든 못배운놈이든 누구나 개소리를 하고, 그 개소리가 딱히 처벌받거나 과하게 얻어맞지 않는 세상이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렇게 개소리를 하면..
할 일을 하기 싫어서 왓챠를 했는데, 나한테 추천하는 영화 태그가 #죽음이다. 드라마는 #막장. 뭐?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묘사하고 분류해보자.jpg 예전에 우연한 계기로 같은 강의를 들었던 사람이 있었다. 나도 말이 없었고 그 분도 말이 없어서 대화는 거의 해 보지 않았지만, 그 분이나 나나 맨 뒤 문가 자리를 선호해서 항상 비슷한 자리에 앉았던 것 같다. 당시 내 삶이 너무 팍팍해서 강의 도중에 맨날 졸고 제정신이 아닌 채로 들락날락거렸던 듯한데, 그 분은 그 와중에도 뭔가 범상치 않은 기운이 풍겼다. 굉장히 날카롭고 똑똑해 보이긴 했는데, 그 와중에 어딘가 동떨어진 느낌도 들고. 앞에서 발표하는 걸 보니, 똑똑해보이는 것에 비해서는 어딘가 결과물이 허술한 것 같기도 하고. 므브티 깔때기인 내 눈에는 웬지 INTP처럼 보이기도 하더라고. 근데 그런건 함부로 추정하는 게 아니고 아무 근거도 없으니까 그..
아래 썼지만, 새롭게 나라는 인간도 소셜댄스라는 취미를 붙여보려 했다. 구구절절 온갖 이유를 다 대가면서, 내가 비록 인팁새끼지만 그래서 도리어 소셜댄스가 더 좋다고 설득하려 했거등? 그러나 몇 달 안 돼서 그만 둬 버렸어ㅋ. 그 이유는, 딱히 춤이 싫어서가 아니고, 사람 보는 게 피곤해서. 사실 나는 사람들과 거의 대화도 안 하고 이름도 모르고 그냥 눈인사만 하고 춤만 추는 사이였는데 말이지, 사람들 얼굴을 조금, 몇 명 알게 되니까, 그것조차 피곤하더라고. 그따위가 뭐가 피곤하다는 건지 어이 없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이 없게도 나는 얼굴 아는 사람들 조금 스쳐가는 것조차 피곤하더라고. 그래서 솔직히 나같은 준히키코모리 새끼가 여기까지 버틴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 춤 GG를 선언합니다..
쪼렙으로 스윙을 시작하면, 무슨 신발을 신을 것이냐를 결정해야 한다. 1. 케즈https://swungover.wordpress.com/2011/05/27/swing-fashion-keds/?preview=true&preview_id=2490&preview_nonce=232f0f02f4&csspreview=true&csspreview=true 네, 우리 바비 성님은 케즈를 신으면 좋다고 권합니다. 저 오글오글한 자갈무늬 고무바닥 모양이 트위스트 하기도 좋고 멈추기도 좋다고 한다.자매품으로 에비씨디마트나 뭐 그런 비슷한 신발가게에서 파는 슬립온 중에서도 바닥이 저렇게 원숭이 골판을 평면으로 깔아놓은 것처럼 생긴거 있던데 그런거 신어도 된단다. (들은 말) 일단 쪼렙이면 처음부터 스웨이드 바닥의 미끄러운 전..
스텝도 제대로 못 밟고 자세도 못 잡는, 갓 시작하는 핵쪼렙 주제에 정보부터 찾아 헤매보자. 아래는 얭키성님들의 스윙댄스 관련 웹사이트들이다. 세 개를 대표적으로 뽑아봤다. 1. 레딧 스윙댄스 커뮤니티https://www.reddit.com/r/SwingDancing/그러하다. 사실 인터넷충인 인팁 나새끼는 스윙을 시작하려고 할 때 여기부터 찾았다. 글을 작성하진 않고 눈팅부터지만.레딧 내에 스윙댄싱 하위 카테고리가 있다. 답변이 꽤나 성실하고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전세계 스윙댄스 커뮤니티가 좁아서 어차피 한 다리 건너 다 아는 사람들일 거라 그런거 같음. 어떤 네임드는 주말마다 '동영상 올려봐, 내가 코멘트해 줄께'라고 하더라고. 나는 아직 제대로 움직일 수조차 없어서(쿨럭) 영상이란게 나올 수 없지..
나는 춤 중에서도 소셜댄스(파트너와 함께 추는 춤)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1. 소셜댄스 사실 소셜댄스를 언젠가 꼭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꽤 오래전부터다. 구체적인 결심은 아니더라도, 마음 속에서 어느새 그렇게 정하고 있었다. 사실 나에게는, 이 세상 모두가 순수하게 연결된 감정을 (찰나일지언정) 느낄 수 있다는 순진한 낭만이 아직 남아 있다. 현실적 부침으로 이제 온전히 이 낭만을 믿진 않으며 입밖으로 내진 않는 이야기지만, 이게 내가 60년대에 집착하는 이유 중 하나일지도 몰라. 이런 나의 '위아더월드 이세상 모두가 친구'라는 히피적 낭만을 구현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로, 소셜댄스를 발견하게 된 거다. 여행을 하다 거리에 앉아서 사람들 구경을 할 때가 있다. 선선한 저녁무렵, 광장에서 누군가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