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 Dr. Strangely Strange 앨범 : Kip of the Serene 연도 : 1969 국적 : 아일랜드 장르 : 일단 포크라고 적는다 이미 한 번 오류로 날려먹은 글이라 최대한 빨리 쓰고 저장해버려야겠다. 오늘은 그냥 음악의 한계점(나는 평소 음악을 잘 안 듣지만, 그러다보면 절실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이 와서 음악을 들었는데, 지금 들은 곡은 Kip of the Serene 앨범에 실린 Ship of the Fools라는 곡이다. 1. Dr. Strangely Strange kip of the Serene는 이상하게이상한박사;의 데뷔앨범이다. 사실 이들은 동시대에 동일한 공간에서 활동했던 Incredible String Band라는 애들한테 치여서 저평가받는다. 스코틀랜드를 기..
고요한 밤, 싸구려 크리스마스트리의 메이드인차이나 전구가 천박하게 빛나는 것을 보며 갑자기 가슴 떨리는 아름다움을 느꼈다. 서로 눈에 띌려고 요란하게 번쩍이는 네온사인의 촌스러움이 도드라진, 특색없고 얄팍천박한 거리에서 가끔 이런 괴상한 떨림을 느끼곤 한다. 어떤 작가들이 종종, 머리아픈 싸구려 향수를 뿌려댄 천박한 십대 여자아이의 살냄새를 묘사하며 그 세속적, 인공적인 싸구려의 아름다움을 추종하는 것과도 비슷한 맥락일지도. 어... 이러다 리얼리즘 추종할 기세. 아니, 어쩌면 내 눈앞에 무엇이 있었다 해도 난 그 순간 아름다움을 느꼈을거야. 마침, 아름다움을 느낄 시간이 땡~ 찾아왔는데, 때마침 눈앞에 싸구려 네온이 핑계삼아 눈에 들어온 것뿐일거야. 그러니까 뭘 봤는지는 아름다움을 느끼는데 중요한 요소..
1. 그들 중, 실제로는 J가 꽤 많은 것 같다. 특히 INTx나 ENTx에 많은 것 같다. nt 중에는 목표와 기준이 꽤 높은;;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자신이 J라고 해도, 그것을 인정 못할 것이다. '난 J가 될 만큼 깔끔하지 않아/ 목표 달성을 못해 / 게을러 / 계획을 세워도 결코 지키지 못해 / 미리미리 못한다고' 등등등 하지만, S는 J와 P로 분류한 반면, N은 F와 T로 분류했다는 점을 살펴 볼 때, 결국 N에서 J인가 P인가는 큰 차이를 가져오지는 않긴 하다. N이 높으면 비록 J라고 해도 S들에 비해 안 치우고 마무리 안 하고 게으르다. 2. 어쩌면 보아야 할 것은, 사고의 조직성, 얼마나 현실적인가, 또 얼마나 실제 성과로 이뤄내는가... 일 듯. 나같은 인간은 머리에서만 이것저것 다 ..
1. 보고싶어요. 그런데 보고 싶은 사람이 한 번도 못 본 사람이라는 거.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거. 자세한 사회적인 프로필 같은 것, 어떤 맥락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객관적 사실 따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거. 그래도, 언젠가 돌아오겠죠? 어디선가 보고라도 있다면 좋겠어. 2. 어 이럴때도 '보고'싶다는 표현을 쓰는 게 맞나? 3. 어둑한 방에 편안하게 누워서 해야할 일에 대한 생각이나 관심 다 끊어버리고 그냥 망상만 몇 시간이고 했으면 좋겠다. 모처럼 거대한 망상을 해 줄테다. 지금은 기분이 손나 프랙탈이라서 먼지 찌끄레기로 우주를 구성해줄테다 (미친드립이군;) 4. 양각과 음각이 바뀐 세계를 보고 싶다. 튀어나온 것이 들어가고, 들어가있는 것이 튀어나온 세계가 열리며, 마음 속 깊이..
'대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고생을 하니?' '괜찮아 이렇게 하다 보면 나중에 잘 될거야' 이런 말들을 들으면서, 문득 네 삶의 목표와 가치는 고작 부귀영화? 그걸 누리기 전의 과정은 그냥 부귀영화를 위한 수단일 뿐인거야? 그리고 잘 되지 않았을 때 이 모든 과정은 헛짓이라는 건가? 너에겐 이 순간 자체는 아무 의미 없는 거니? 라고 묻고 싶어졌으나, 평범하게 따뜻함을 건넨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사회적 사망이라는 생각에 조용히 입을 닫았다. 그리고, 그 사람 역시 부귀영화를 최종 목표 혹은 긍정적 가치로 생각하지 않고 있음에도, 그냥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말이니까, 자신이 딱히 동의하지 않음에도 매크로 돌리듯 일반론을 말했을 가능성도 크니까. 내가 자주 그러듯이. 뭐, 그렇다고 거짓말은 ..
꿈내용 꿈 속에서, 화장실에 갔더니 강아지가 바닥에 쉬를 해 놓은 자국이 있었다. 약간 말라붙어서 노랗게 지도가 몇 개 그려져 있었는데 난 별로 더럽다거나 젖을까봐 걱정을 하지 않았고, 실제로 옷도 젖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꿈을 꾸었는데, 강아지가 죽었다는 카톡 문자를 받았다. (헐...하루만에) 그리고 문자를 보낸 부모님께서는, 너무 슬프니까 따로 연락하지 말라고... 연락 받으면 슬퍼질거라고 말했다. 그런데 나는 의외로 슬프지 않고 너무 담담해서, '어 나 왜이리 안 슬프지?'하고 생각했다. ......................... 꿈을 꾸면 그것 자체로 그냥 재미있다고 즐기거나 다른 상상의 나래를 펴거나 아니면 풀이해보겠답시고 백과사전식의 해몽백과를 한번 찾아보거나 뭐 더 옛날엔(어린..
- 내가 상대를 도와줌. 좀 고생했기때문에, 정신나간김에 고생하고 있음을 드러냄(원래 잘 안 그러는데 이게 내 실수) - 상대가 매우 고마워하지만 매우 미안해함. 나한테 너무 부담준 것 같다며 괜히 부탁했나 싶다고 말함. - 이에 내가, 부담느낄 필요 없다 시간남아서 얼른 해치우려 한거고 부담없이 했으니까 맘편하게 먹어라. 내가 죽는소리한건 다른 상황때문이니 신경쓰지 마라 .. 하면서 부담을 덜어주려했는데 - 상대가, 자기거면 부담느끼고 신경 써줄 줄 알았는데 섭섭하다 기분나쁘다는 식으로 대답 - 이에 당황한 나는 기껏 일해놓고 욕처먹는 상황에 첨엔 잠깐 빡치려했는데, 이윽고 '아 내가 상대를 무시해서 일을 대충 해버렸다는 인상을 줬나보다. 내 화법이 잘못됐어' 라고 생각하고, '기분나빴다니 미안하다 내..
상대가 부탁한 것을 없는 시간을 쪼개 밤새 해치워주었고, 나의 바쁜 상황을 아는 상대는 고마워했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마침 상황상 시간이 약간 남게 됐고 이 때를 기해 얼른 해치워야겠다 싶어 했을뿐이야. 특별히 네 것에 부담가지거나 잘 하자는 생각은 없었으니까, 너도 부담갖지 마.' 라고 내 딴에는 상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또 내가 실제보다 너무 착한 사람처럼 보이는, '사실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진심과 진실을 담아 밝고 명랑하고 친절하게 말해주었는데 ..........자신의 일은 중요시하지 않는다며, 자기가 그 정도밖에 안 되냐면서 기분나쁘다는 답을 들었다.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