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달아주신 쟈크리님께서 8기능 테스트 링크를 소개해주셔서 한 번 해 봤다.(먼저 찬양합니다. 굽신) 테스트 링크는 여기다.http://www.keys2cognition.com/explore.htm 1.8기능모델?보통 MBTI의 각 유형을 설명할 때, 심리기능 4개를 들먹여 유형의 성격특성을 설명하곤 한다. 예를 들어, INTP라면 Ti-Ne-Si-Fe 순서로 심리기능을 익숙하게 쓴다더라. 제일 앞에 나오는게 제일 익숙하고 많이 쓰는 기능이고, 제일 뒤에 나오는 4번째는 열등기능이라고 해서 자기가 익숙하지 않은 기능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INTP의 경우에는 Ti(내향사고)가 제일 익숙하고, Ne(외향직관)을 보조로 쓰며, Si는 좀 안 익숙한 편이며(보통 중년기쯤 발달), Fe(외향직관)은 이들의 열등..
(문장 엉망인 것 나중에 봐도 일부러 참고 내버려두는 편인데 이건 그냥 앞뒤가 안 맞는 수준이어서 문장 일부 수정함 -_-).어릴 때부터 나는 서커스의 기괴함에 공포를 느꼈다.뱀파이어나 귀신 이야기는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였다. 이새끼들은 내 방 벽장에 몰래 잠복해 있다가 나에게 해를 끼칠 것 같았다. 그러니까 내 몸만 잘 숨기면 되는 거다. 그들에게서 잘 도망가면 괜찮은 거야.반면, 서커스는 친숙한 것에 대한 공포였다. 깨어나서는 안 될 정신의 밑바닥. 봉인이 해제되면 문명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은 느낌. 진짜 무서운 점은, 공포의 대상이 내 안에 있기에 도망칠 곳이 없다는 거다. 그러니까 더 근원적인 두려움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서커스물에 끌렸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저 기괴한 서커스의 ..
ㅇㅇ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할 때, '근데 난 그렇지 않던데?'라던가 '모두가 그렇진 않아. 내 친구는 ㅇㅇ인데 이거 말 안돼!'라고 반박하는 것들, 핵 무논리다. 경향성이란 100%를 담보하지 않는 건 당연하다. 100%가 없다는 건 그냥 기본으로 깔고 말하는 거다. 그냥 전제다. 그리고 경향성이나 일반화가 없었으면 그냥 닝겐 자체가 존재도 할 수 없다. 눈깔이 보고 있는 물체들이, 벌써 에러 몇 개 거르고 일반화해서 패턴을 추려 인식한 형체다. 그 외에 일반화로 정리한 법칙이 없으면 모든 지식이란게 존재를 못함. 일반화가 문제가 아니라 일반화를 뭔 교리처럼 100%로 이상하게 해석하는게 문제다. 아니 그냥 대가리 속이 어케 생겨먹은건지 존나 궁금하네. 너무 당연한 말이라서 지껄이기도 쪽팔릴 정돈데 오늘..
1.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들 불편하다기보다는, 감수성이 너무 깊이 치밀어 올라서 일상생활이 힘든 정도의 상태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까, 어떤 영화나 책이나 장면이 마음 속 무언가를 건드려 복잡한 감수성이 치밀어오르게 되고, 그 감정 상태가 꽤 오래가서 그동안은 생산적인 활동을 하기가 힘든 것이다. 그냥 모든 것이 무의미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되니까. 언제 그런가 생각해 보면, 영화/책의 스토리라인이나 주인공 설정에 감응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불합리한 세상에서 정신적으로 좀체 적응하지 못하다가 홀연히 어딘가 떠나가는 사람에게 자주 감응한다. 현대물일 경우엔 영화 판타스틱 소녀백서나 소설/영화 '세월(the hours)'. 고전물의 경우 Sir Thomas Malory 버전의 ..
수정중 넋두리임아날로그 다이어리 없이 살아갈 계획을 세워보자. 지금까지 아날로그 다이어리가 담당했던 역할은 일단 내게 필요한 기능을 정리해 보면, 1. 업무 관련 (Action에 해당)1.1. 일 개요도: 일의 구성은 어떻게 되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해야하고, 이 일을 하는데 뭐가 필요하고, 시간은 언제 배분하고 등을 낙서할 수 있는 구조. 말이 개요도지, 사실 한 페이지에 모든 걸 적자는 것. 1.2. 캘린더1.2.1. 시간별 할일 (매일/매주): 개요도에서 나온 할일들 적기. 트리구조로.1.2.2. 이벤트: 해당 시간에 꼭 해야하는 일(약속 등)1.2.3. 기념일(종일)1.2.4. 기간: 일자가 정해져있지 않지만 대충 이떄쯤 뭔가 하자는 큰 그림을 떠올릴 리마인더 (1.1의 일 개요도와도 연관)1..
단순한 다이어리가 아니라, 온갖 일처리방법, 정보, 진척사항 등을 모두 적어놓은 다이어리다.이게 없으니까 지금 진짜 멍한게 뭘 해야될지도 모르겠다. 아.... 정말미치겠네. 뇌 반쪽을 누가 떼간 기분이다. 뇌가 온전히 기억의 저장소가 맞다면. 이로서 얻은 교훈이랄까. 1. 그냥 이제 과거를 청산하자는 신호로 받아들여야겠다. 지금까지처럼 살면 안 되겠다는.2. 온라인: 모든 것은 온라인으로. 시간이 걸리고 대가리에 안 들어오고, 정리가 안 되더라도, 온라인으로 기록을 남기자. 스마트폰이 아니라, 온라인의 저장공간으로.3. 자동백업: 온라인으로 남긴 기록은 자동백업이 될 수 있도록 하자.4. 만약에 종이로 낙서를 한다면 역시 온라인으로 기록한다. 잠들기 전까지. 시발 진짜
무작정 영어를 잘 해야겠다 이런게 아니라, 진짜로 영어를 잘 해야할 필요성이 생겼다. 그런데 그냥 잘 하는게 아니라 미친듯이 완전 개 잘해야 한다. 나는 영어권에 살고 있지 않다. 게다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못 알아 듣는다 (영어면 더더욱). 그리고 사교성이 딱히 좋진 않은 편이라, 어색해서 말을 이어가기 힘들다. 문화권이 같은 한국에서도 그런데, 영어권에서는 더더욱 심하지. 워낙에 부족한 사교성은 드립으로 때워 넘기는 습관이 있는데, 영어로는 드립을 못 치니까 더 어색해진다. 전반적으로 말과 글이 모두 느린 편이다. 그리고 꾸준하질 않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위축되는 습관이 있는 것 같다. 말을 잘 못 알아듣고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다보니 어딘가 모자라보여서 상대가 결국에 얕보는 게 느껴진다. 아..
일단 넋두리부터.1968이후 인류는 퇴보했을까.멍청한 개소린 건 잘 아는데, 어떤 점에서 공격받을지도 잘 아는데, 그냥 songs of innocence에 해당하는 시기였던 것 같긴 한데,워낙 아쉬워서 하는 소리. 저 시대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hope it'll get better. 그나저나,하고싶은 것을 찾았다. 엄밀히 말하면 장기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라기보다, 단기적으로 가고 싶은 곳과, 살고 싶은 곳과 좀 더 알아보고 싶은 주제랄까.굉장히 막연하지만, 가슴이 조금 두근거린다.이게 맞는지는 모르지만 아무래도 내 무의식이 원하는 것에 조금은 더 근접한 것 같다.단지 지금 머릿속에 있는 주제를 한국, 서울의 상황에 구체적으로 적용해 찾아보는 것을 목표로 하자.쉬운 길을 어렵게 가고 있는 게 아닐까 걱정..
1.한국의 문제점(특히 가치관에 관련된 것. 예를 들어 여성문제)을 지적한 글이나 뉴스가 올라올 때마다 1) '이 정도면 좋은 나라지, 미국/유럽/동남아 등등 봐라', '지금도 많이 발전한건데 그게 다 누구덕인지 모르냐?'2) '아니 그 정도가 무슨 문제냐. 여기 댓글 추천수 보면 아무도 문제라고 생각 안 한다'3) '이 나라가 싫으면 북한으로 가세요' 이딴 좃병신같은 댓글이 흘러넘친다. 단지 지금 우리의 문제를 진단하고 그 해결책을 찾자고 제시하는 글에서,1) 왜 꼭 다른 나라와, 혹은 천만년 전 과거와 비교를 하는지, 2) 문제가 맞는지 여부를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인증받으려 하는지,3) 혹은 지금 우리나라 까는 거냐며 부들부들 하는지이해가 안됐다.현 한국의 문제가 과거보다/ 다른 나라보다 덜 심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