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에서 INTP의 15가지 유형이다. * 출처는 여기.http://forums.intpcentral.com/showthread.php?36491-The-24-types-of-INTP그냥 I, N, T, P 를 높은 점수 받은 순서대로 늘어놓고 아래 타입에서 찾아보면 된다. * 아늬, 왜 하필 INTP만 15유형으로 나눠놓았을까 궁금하면 아래 클릭.http://personalitycafe.com/intp-forum-thinkers/149690-how-many-hours-day-do-you-averagely-spend-online.html ((그러니까 잉여력때문입니다. INTernet과 INTp는 혼연일체죠)) * 그리고 이건 내 타입NPIT-"the niche maker"This type tends ..
워크샵인지 강의같은 걸 듣고 있었는데 어떤 소년이 나를 반갑게 잡아 끌었다.얼굴은 달랐지만, 알 수 있었다. 지난 번 꿈에서 영혼을 조우했던 그 소년이라는 것을.나이를 알 수 없는 그의 맑은 얼굴과 손짓에 마음이 설렜다. 역시, 마음을 따라야겠어. 강의실이 분주한 틈을 타서, 잠시 밖으로 나왔다. 나가는 길에 누군가 날 쳐다봤지만, 볼일이 있다고 했다.S양이 어느새 동행하고 있었다. 우리 셋은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가게로 향했다. 가게에 가면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을거야, 라고 말하는 S양의 목소리에서 즐거운 기색이 느껴졌다. 그리고 갑자기 빛도 없이 어두운 골목이다.나의 소년은 사라져 있었다.노란 가로등이 켜져 있었고, 십여개의 돌계단이 놓여있었다. 계단을 내려가면 시멘트로 된 작은 마당이 있다. 마당..
내 눈꺼풀에는 검은색 철실이 꿰매져있었다. 레이스업 부츠처럼 성기게 교차된 철실의 튼튼함에 맞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었어.이렇게 육체의 감각을 차단해야, 정말 마음을 잠깐이라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캄캄한 가운데 따뜻한 느낌이 들고, 마음이 맑아졌다.그냥 옷처럼 육신을 벗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내 앞에는 어떤 귀여운 아이가 앉아있었다. 친구와 함께. 꽤 미소년이네. 그의 영혼은 참 어리구나. 치기가 느껴졌다. 약간 붉은 빛을 띈 갈색 염색머리가 목줄기를 타고 내려와있었다. 내 영혼은 그냥 내 나이 그대로이거나 좀 더 많은 느낌이었다. 거의 1.5배의 나이차이가 느껴져. 역시 어디선가 검은색 철실로 시력이 차단됐을 그의 육신 역시 이렇게 어릴까? 이렇게 육신의 껍데기를 벗은 상..
많은 인간들이 너무 미개해서 놀랄때가 많다.어떻게 그렇게, 정말 딱 한치 앞만 보고 살 수가 있지;;;;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루살이 노릇하는 그런 상황을 말하는 게 아니다.일을 할 때 100%로 닥쳐올 상황이 있는데도, 그걸 무시하고 당장 한치 앞만 쳐다보고 엉터리로 땜질을 하여, 나중에 도로 고스란히 뜯어내고 원복하여 처음부터 곱절로 힘들게 일하도록 만드는 무식한 짓들 말이지. 정치인만 그런줄 알았는데 보통의 집단에서도 일어나는 일이었어 ㄷㄷㄷ 그러니까, 원래대로라면 20으로 끝날 일을, 그냥 겉만 요란하게 15의 노력을 들여 전혀 맞지도 않는 방향으로 해버린 다음에, 추후엔 다시 이걸 원래대로 돌리는 15의 일 + 다시 20의 일을하여, 20짜리면 끝날 걸 총량 50의 일을 해버리도록 만..
back to life.end of emotional fluctuation.
간만에 다시 시구루이를 보다가(시구루이 애니는 그 정적인 연출이 정말 예술적이다)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피튀기고 내장으로 장기자랑하는 장르인 고어물을 좋아하는 것과 MBTI 타입이 연관 있을까? 움, 일단 시구루이라는 작품은(리뷰라고 태그를 달았으니 일단 리뷰를 하자 ㄷㄷ) 크게 사무라이 검객 둘의 대결구도를 다루고 있으며 이 대결구도를 중심으로 하여 사무라이 월드의 잔인함과 욕정 등을 좀 과장된 잔인함으로 보여주고 있다.애니메이션과 코믹스 만화로 모두 나와있음. 상당히 잔인하고 성적인 장면이 난무하며 장기자랑(...)이 그냥 갑툭튀. 광기어린 SM으로 전체가 난무.대체로 여성분들이 보면 기분 나쁠 것 같은 장면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작중 중심인물격인 여성 '미에'는 자기 부친에게조차 씨받이..
A와 내가 주고받던 이야기의 내용은 중요하지 않아.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이미 내용은 너나 나나 신경쓰지 않고 있었지.A이 동공이 확장된 검은 눈동자와 크게 뜨여진 눈이 시선에 들어왔다.그의 얼굴이 조금은 더 가까워진 듯했다. 잔인함이란 표현 양식일뿐이니까. 그가 말을 마치자, 그의 배에서 구불구불 내장이 길게 튀어나왔다.그렇지만 튀어나온 내장은 표현의 하나일 뿐이다. 웬지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렇구나. 너는 해체된 내장을 좋아하는구나. 하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말없이 정면을 바라보고 나란히 앉았다.A의 어깨와 나의 어깨가 부딪쳤지만, 둘다 피하지 않았다.우리가 입은 사슬갑옷의 두께때문에 서로의 어깨가 어떤느낌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렇게 어깨를 맞댄채 그대로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그리움이라는 단어에는낡은 나무바닥이 삐그덕대는 소리, 투박한 통기타의 울림, 하모니카, 옛 정원 등 주로 낡은 '내추럴풍'의 것들이 클리셰로 붙게 마련인데 이거야말로 보편적이라기보다는 사회문화적인 학습효과라는 걸 알 수 있는 것이, 나의 경우, 낡고 더러운 도시의 콘크리트 건물을 보면, 마치 원래 잘난 곳은 없던 소시민 아저씨가 하루하루 그저그렇게 나이들어가며나름의 개성을 갖춰가는 듯한 생각이 들며 어떤 그리움 비슷한 느낌이 들고, 기본 PC의 투박한 미디음원을 들으면 그 선명하고 단순한 소리에 아득한 유년기가 떠오르곤 한다. 바닥을 동그랗게 장식한 오바이트의 신냄새에서객기어린 젊음에 그리움을 느끼곤 하지. 아무튼 뭐, 지금은 거의 하지 않고 할 수도 없지만, 어릴 때 귀와 마음을 자극하던 싸구려 게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