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명 : throne of blood (일본어명 : 蜘蛛巣城、거미집의 성) 감독 : 구로사와 아키라 제작 : 1957년 특징 : 셰익스피어 맥베드의 일본화 스포일러ㅋ.jpg 아 일단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다른 영화는 모르고, 그 감독에 대해서도 '유명한 일본 감독'이라는 점 외엔 따로 아는 게 없다. (무식 인증) 따라서 그 감독의 특성이나 필모그래피와 관련하여 뭔가 지껄일 수는...전혀 없다. 그냥 이 영화 하나만 보고 얘기하는 거임.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소재로 한 영화는 꽤 많겠지만, 그 중 가장 좋은 평을 받는 영화가 이 작품이라고 어디서 주워들었다. 쿨럭. 영화따위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이 영화는 대놓고 '나 맥베스ㅋ' 이러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일본중세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전..
스코틀랜드 더 브레이브는,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애국 쩌는 민속음악이다. 전쟁에서 병사들의 정신을 고양시켜 손나 열심히 싸우게끔 하려는 목적의 음악. 스타크래프트로 치자면, 마린에게 뽕 맞추는 아카데미 역할. 그래서 웅장한 버전들이 많이 있다. 온갖 악기들을 동원하여 무겁게 연주. 처음엔 백파이프로 시작하는데, 뒤로 가면 보다 다양한 악기들이 등장한다. 약간 특별한 날의 행사에 어울리는 버전이랄까. 아니면 아래와 같이, 켈틱 느낌을 함께 담아낸다며, 좀 더 민족색이 드러나게 신비스러운 소리로 연주하는 수도 있겠지. 예술가들의 버전이다. 뭘 노리는지 보이는 아일랜드의 작곡가 ronan hardiman의 Celtic ClassicsII 앨범에 실린, 스코틀랜드 더 브레이브. 좀 더 예술적으로 포장됐다. 노래..
전지현이 출연했던 헐리우드 영화, '블러드'의 원작은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이 블러드의 시리즈는 세 가지가 있다. 1. 블러드 2. 블러드 플러스 3. 블러드 씨 모두 뱀파이어라는 설정은 비슷하고 주인공 이름도 같지만, 작화가 다르고 얼추 내용이나 분위기도 조금 다르다. 각각의 후속편이라고 하는데 글쎄. 그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블러드 플러스 (아 진짜 캐릭터부터 배경 스토리 작화 완전 퍼펙 ㅠㅠ ) 아아아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야쨔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웅이 되려면 이 정도의 고뇌와 비틀어짐과 잔인함과 외로움과 숙명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다가 서서히 알게 되는, 베트남전에..
불면증 치료제로 유명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이미지 from wikipedia.org 1. 클래식 음악에 조예따위 없지만, 아주아주 옛날 초중딩 청소년기에 교과과정으로 클래식을 배울 때 -_- 그나마 서양클래식 음악을 들었던 기억에, 추억팔이 해볼까나. 암튼 그땐 바로크, 고전, 낭만 이정도까지 배우고 듣게끔 시켰던거 같은데, 당시에 그냥 들을 때 좋아했던 것은 바흐와 모짜르트였던 거 같다. 모짜르트는... 지금도 그 천연덕스럽게 밝거나 인간같지 않은(기계적 이런 느낌이 아니라 때묻은 인간이 만들 수 없단 의미) 음악을 듣다 보면 정말 성인 남자사람이 만든 게 맞나 싶어 ㄷㄷㄷ이다. 아무래도 뮤즈 내림굿으로 휘갈겨 쓴게 아닌가 시프요. 그리고 이 글의 주인공 바흐는 계산된 형식 안에서의 과하지 않은 ..
http://entpworld.tistory.com/185 위 링크에 내가 써내려간 글은 그냥 원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개인적 경험에 대한 반추이자 일기글이었다. 뭐 이건 마치 운동권의 행동은 세상을 구하기 위한 것이어서 나름 가치가 있었으며 내가 합류하지 않아 후회하는 것처럼 쓰여졌네 -_-; 아래는 원글(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818914)에 대한 평. 이 글은 90년대(일종의 과도기적 시점) 학생운동(그리고 NL계열)에 참가했던 어떤 사람이 진솔하게 자신의 경험을 개인의 입장에서 늘어놓은 글이다. 나같은 비운동권 보통 사람들에게는 막연한 '주사파'라는 것에 대한 경험적 기록, 개인적으로는 남을 위해 산다는 생각으로..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818914 위 글에 대한 소개는 아래 링크. http://entpworld.tistory.com/186 아래 접힌 글은 원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개인적인 삶에 대한 반추이자 독백이다. 그들의 가치에는 동의하지 않았음은 자명하고, 단지 나 자신이 맹목적으로 어떤 것을 추구함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기에 이도저도 하지 못한채(심지어 학교도 잘 가지 않았지) 그 시절을 그냥 흘려보낸데 대한 늙은이로서의 한탄이랄까. 나는 언제나 그들에게 빚진 기분이었다. 누군가는 세상의 균형을 위해, 혹은 자신보다 약한 자들을 위해 권력에 맞서주어야 했고, 게다가 그 권력의 불합리한 면들은 분명 눈에 보였다. 자신의 안위..
어차피 정신이 나간 김에 그냥 싸제껴야겠구마잉. 에라... 0. 핀란드 서사시 칼레발라 Kalevala(칼레발라)는 핀란드 지역에서 고대로부터 구전으로 내려오던 고대 서사시로, 19세기, 유럽 타 지역의 영향으로 그간 잘 전승돼 오던 칼레발라 시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Elias Lonrot(엘리아스 뢴로트)라는 용자님하가 핀란드 전국 각지를 돌며 이를 수집해서 출판하게 된다. * 주요내용 : 주인공은 음유시인이자 마법사인 베이네뫼이넨_Vainamoinen (직업코드가 딱 내 취향이시제), 그 외 베오울프 뺨치는 자뻑의 바람둥이 용사 레민케이넨_Lemminkainen, 하늘의 지붕을 만든 성실한 대장장이 일마리넨_Ilmarinen 정도로 압축된다. 이 셋은 포욜라의 마녀 로우히의 딸과 결혼하려고 하는..
제목 : 열세 번째 이야기 작가 : 다이안 세터필드 장르 : 고딕소설 키워드 : 고딕, 대저택, 가족의 비밀, 고서, 신비로운 쌍둥이 소녀, 적당한 뒤틀림, 유령, 환상 추천대상 : 위 키워드를 담은 고딕소설의 분위기에 탐닉하려는 사람들 추천받아서 읽은 소설. 손에서 뗄 수가 없어 그대로 쭉 읽어내려갔다. 어릴때 나는 그 어떤 놀이보다도 동화책 읽기를 사랑했다. 해질무렵 창으로 희미한 빛이 들어오는 가운데, 글자만 간신히 알아볼 수 있는 어두운 방에서 고전동화를 읽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설렘이었다. 특히, 게르만쪽의 동화나 민담을 사랑했는데, 게르만 특유의 음울한 정서와 어두운 숲과 마법, 기괴한 동물들, 전사와 검, 창, 갑옷, 비밀과 기사, 왕족 등의 성과 속이 분리되기 이전의 비현실적..
잊을만 하면 한번씩 떠올려보는 이그노벨상! http://www.improbable.com/ig/ 노벨상에 대한 패러디로, 이그나시우스 노벨을 기리는 상이다. 물론 가상의 인물이니 진짜 찾으면 안 된다 -_- 대체로 잉여스럽거나 병신같은 연구에게 주어지는 상인데, (물론 실제로 학계 내에선 중요한 연구도 있다) ex) 2011년 생리학상 : 붉은발 거북이들의 하품은 전염이 되나? 가끔(이 아니라 자주) 조롱거리가 될만한 연구에게 주어지기도 한다. ex) 과학적 연구에게 '문학상'을 준다거나. 매년 10월에 시상식이 있는데, 수상소감이 길면, 여자애가 나와서 '지루하다 닥쳐라' 이런다고 함 한국에서는 문선명, 이장림 목사, 어떤 의류개발자가 각기 상을 받았는데.. 문선명은 경제학분야 : 통일교의 3,600만..